지난 4월25일 점심 무렵 네팔을 강타한 강도 7.9의 대규모 지진으로 10여일이 지난 현재 사망자만 최소 7000여명을 넘어 서고, 부상자 또한 1만4000여명에 달한다. 이번 지진은 네팔 현지는 물론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겨줄 정도로 그 강도나 피해규모 면에서 엄청났다. 현재 함양지역에는 44명의 네팔에서 시집온 다문..
함양에 하나뿐인 도서관. 항상 책과 함께 생활하며 함양군민들의 지식의 목마름을 해소시켜 주고 있는 함양도서관 천기연 관장을 만났다. 천 관장은 “비록 조금은 규모가 협소하지만 군민들이 원하는 모든 책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이곳저곳을 잘 활용해 군민들이 더욱 많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
꽉 막힌 콘크리트에 갇혀 사는 현대인들에게 향수를 자극하는 한옥. 수려한 곡선과 자연 재료로 만들어진 한옥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품이다. 최근 들어 한옥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곳곳에 한옥이 들어선다. 외형적으로 한옥이지만 내부는 현대인들이 생활하기에 편리한 시설들이 들어선다. 함양에서 한옥 건..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지방자치.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주민 스스로 지역의 문황와 예술을 향유하는 것은 물론 지역 여론을 주도하며 다스리자는 목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주민자치센터.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며, 지역 대소사 논의 등을 통해 더불어 사는 지역공동체 조성을 할 수..
“군민과 향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함양의 대표축제 물레방아골축제로 만들겠습니다.” 천령문화제를 효시로 반세기가 넘는 기간동안 군민들과 함께 해온 물레방아골축제. 지난 1962년 처음 시작된 물레방아골축제는 군민들의 화합의 장으로, 향우들의 추억의 현장으로 50여 년 동안 군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며 함양..
예로부터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말로 농사를 짓는 사람은 하늘 아래의 큰 ‘근본’이라며 더 높게 받들었다. 하지만 세월이 흘려 경제화 세계화의 물결을 탄 지금은 어떠한가. 농업 종사자들은 과연 이 세상의 근본이라 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서 농민의 위상을 얘기한다면, 산업화의 그늘에서..
피아노 학원을 찾아온 백여 명의 음악 거장들. 쇼팽과 베토벤, 모차르트 등 백여 명의 거장들이 이제 갓 피아노에 입문한 아이들의 피아노 치는 모습을 지긋이 바라본다. 거장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학원생들은 저도 모르게 피아노 실력이 쑥쑥 오른다. 꿈속에서나 볼 수 있는 음악의 거장들을 만날 수 있는 곳 함양..
수려한 자연 속 산과 강이 흐르고 사람을 비롯한 온갖 동물들이 살아 숨 쉰다. 작은 돌 속에 천지만물 삼라만상이 녹아있다.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작품, 수석(壽石). 사람의 손으로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자연이 빚어낸 자연 그대로의 선물이다. 20여년 전국을 돌며 수석을 모으는 박동윤씨(61). 새봄이 찾아..
길었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왔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새로운 꽃을 만들어 내는 장인(匠人) 김주호 써니팜 대표를 만났다. 최근 김주호(63) 대표는 화제의 인물로 올라섰다. 누구도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신품종 꽃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세상에 둘도 없는 화려한 꽃을 만들기 위해서는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
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화마, 대형 산불. 산불이 발생하면 민관군이 총 동원되어 진화에 나서지만 접근하기가 어려워 하늘에서의 임무가 특히 중요하다. 대형 헬기로 수천 리터의 물을 한꺼번에 쏟아내면 어지간한 화마도 맥을 못추고 진화된다. 365일 하늘을 누비며 재난현장, 특히 산불현장에서 귀중한 국민의..
관내 크고 작은 행사장 어디서든 자원봉사를 하는 여성단체 회원들의 바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행사장 곳곳에서 안내는 물론 다과를 제공하는 여성단체 회원들은 항상 얼굴 가득 웃음으로 사람들을 맞는다. 여성이 가진 저력이 인정받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지만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여성단체의 활동은 빙..
향우들의 마음속에는 항상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하다. 어린 시절 고향에서의 추억 한 페이지를 들추는 것만으로도 가슴 뭉클해지고, 고향사람 고향소식을 듣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따뜻해진다. 설이나 추석 등 명절이 다가올수록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이들이 향우들이다. 이번에 박연환..
땅은 정직하다. 농부가 흘린 땀방울만큼 수확을 거둘 수 있는 것이 땅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눈앞의 이익만을 쫓으며 정직한 땅에 거짓된 농사를 짓는 일부 농사꾼들로 인해 정직한 농부들까지 매도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농부들이 땅을 사랑하고 농사를 천직으로 살아가는 이들인데도... 함양에서 가장 정직한 농부..
어느 조사를 보면 장애의 원인이 선천적인 경우보다 후천적인 경우가 훨씬 많고 장애인 10명 가운데 9명은 후천적 원인에 의해 장애가 발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천적으로 어쩔 수 없이 장애를 입게 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는 정상인이라도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함양군내 등록 장애인수는 ..
함양에 색소폰을 연주하는 멋진 사람들이 있다. 함양의 음악 동호회 ‘천왕봉 소리샘’. 색소폰과 트럼펫을 연주하는 함양지역 음악가들이 모여 만든 동아리다. 하약국 4층, 천왕봉 소리샘 회원들의 연습실이 자리한 곳으로 홀과 함께 1~2평 규모의 개인 연습실로 나눠져 있다. 개인 연습실에는 방음장치를 비롯해 혼..
생활하면서 무언가 필요할 때 찾는 곳이 있다. 없는 것 없이 모든 것이 갖춰져 있는 철물점이다. 함양에도 많은 수의 철물점이 영업 중이지만 함양시장 인근에 위치한 ‘우진철물’은 항상 친절하게 손님을 맞는 곳으로 유명하다. 1983년 6월 개업 이후 그 자리에서 30년 이상 철물점을 운영해온 정동술 우진철물 ..
을미년 새아침이 밝았지만 여전히 농업인들의 얼굴은 어둡다. FTA로 인한 무역관세가 없어지고, 인건비 등의 상승, 고령화 등 다양한 난제들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다. 여기에다 지난해 불어온 양파가격 폭락은 농가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양파가격 폭락은 10% 가량의 생산량 증가로 인한 것으로 좁은 내수시장..
농업의 현실은 계속해서 어려워지고 있다. 외적으로 세계 주요 각국들과의 FTA로 인한 무한경쟁과 곡물 등 원자재의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국제 경쟁력의 하락, 내적으로는 인건비는 물론 농자재 가격 상승, 가격 파동 등 농업인들의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든다. 이런 상황일수록 농민들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 최..
함양군이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2020 함양세계산삼엑스포. 지난해 11월 선포식 이후 행정은 물론 산삼 농가, 군민 모두가 엑스포에 대한 열망이 한껏 오른 상황이다.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이제 5년 앞으로 다가온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군민 모두가 힘을 합쳐 성공적인 유치를 이끌어내고 열의를 모아..
찬바람이 불며 차츰 추워지는 요즘, 따뜻한 차(茶)의 온기가 생각나면 찾아드는 그곳 함양 다연. 공간 가득한 차향을 맡으며 조경숙 대표와 나누는 이야기도 즐겁다. 물론 해박한 지식으로 차의 명인, 다인(茶人)으로서의 그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차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조경숙 대표가 이곳에 찻집을 연 것은 13..